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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여, 장미의 향기를 그리고 가시를…

아내는 항상 꽃으로 피어 있어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가정 살림...그 속에서 피어나는 장미처럼...

김재원 | 기사입력 2024/02/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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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여, 장미의 향기를 그리고 가시를…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아내 없는 남자는, 잎과 가지가 없는 나무처럼 헐벗어야...

 

[yeowonnews.com=김재원] 남편들은 모든 것이 다 저절로 되어 가는 줄 알고 있다.

창에 드리워진 커튼과 봄가을이면 새로 단장하는 식탁 위의 꽃병. 그리고 코흘리개 어린 것이 자라나 배낭을 메고 학교 가는 길로 나서며 부른 노래……. 이런 것도 모두가 저절로 되어 가는 것이라고 남편들은 알고 있다.

그래서 남편들은 잊고 있다.

 

  아내의 손길이 있어야만, 집 안에 장미 한 송이라도.....© 운영자


하다못해 마당에 피어 있는 한 그루 장미의 꽃 빛깔조차 아내의 손길과 가위질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임을.

그리고 언제나 반짝반짝 윤이 나는 거실 바닥과 비싸지는 않으나 항상 깨끗하게 되어 있는 아이들의 입성 한 가지라도 아내의 정성이 없인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남편들은 잊고 있다.

 

심지어 남편들은 악처(惡妻)가 효자보다 낫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다.

그것을 깨우치는 것, 깨우치되 장미의 향기처럼 가슴에 스며들도록 깨우치는 것이 아내의 할 일임을,  내들은 또한 잊고 있지는 않은가.

 

남편의 하루. 

사람에 시달리고 일에 시달리고 성공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남편의 하루를 아는가? 그런 시달림 끝에 귀가하는 남편들을 위해서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를 잊고 있는 아내는 없는가.

그렇게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서 아내는 항상 장미의 향기 같은 체취와, 웃음 띄운 입술과 따뜻한 피부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아내의 길이 어려움을, 아내 스스로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일깨우기 위해서도 아내는 장미로 피어나야 한다.

그리고 남편을 일깨워야 한다.

아내 없이 사는 남자의 인생이란 지붕 없는 집처럼 눈과 비를 가릴 처마조차 없다는 것을.

그것을 일깨울 때 아내는 장미의 향기인 동시에 그 장미의 가시가 되는 것이다.

 

아내 없는 남자는, 잎과 가지가 없는 나무처럼 헐벗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남편이 한눈을 팔거나 외도를 할 때 아내여, 우리는 그의 외도를 따끔한 가시로 타이르면서 장미의 향기가 되어 그를 다시 우리의 침실로 불러들여야 한다.

 

잊었던 아내의 매력을 그가 장미 냄새처럼 다시 찾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내를 등지려는 검은 마음을 지니지 않도록 하는 장미의 가시는, 아내의 훌륭한 애정 관리이다.

 

아무것도, 하다못해 뚫어진 창호지를 꽃무늬로 그려서 막는 것조차 아내의 손길이 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우리의 남편들이 알아차릴 때까지, 아내여 장미의 향기와 가시를 두 손에서 놓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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