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을 태양만 따라 그린 태양의 화가 신동권
눈부신 태양과 정면으로 마주 섰던 반세기
"태양 빛은 구원의 빛이다. 날이 갈수록 밝아진다"
[yeowonnews.com=김석주 기자] "반세기를 태양만 따라 다녔다." ....인사동 서울 미술관 맞은편 골목 전통찻집에는 하루 온종일 해가 지지 않는다. 국내외에서 태양의 화가로 알려진 신동권화백의 전시회에, 해가 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권화백이 태양만 그린지는 50여년...반세기를 눈부신 태양만 따라다닌 신화백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인사동 서울미술관 맞은편 골목 안 전통찻집은, 그래서 밤에도 해자 지지 않는다는 소리가 인사동 마니아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진담처럼 퍼지고 있다. 미술 애호가들은 한결같이 "글쌔 이런 화가가 세계에 또 있을지 모르겠다. "고 감탄하고 있다.
신화백의 이번 전시회는 마흔여덟번째...."한 가지 테마, 한 가지 소재만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거의 없다. "는 것이 미술계의 중평. 태양만 그리다 보면 혹시 소재 고갈에 부딛치는 것 아니냐는 미술 애호가들의 노파심(?)에 그는 단호하게 대답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년간의 노작 16점이 전시되어 있다. 화풍(畵風)이 밝아졌다는 동료 화가의 감상평에 그는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연다.
"태양빛은 구원의 빛이다. 날이 갈수록 밝아진다. ....매일 보아도 매일 다른 해가 뜬다.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아니 다음 생에 태어나더라도 나는 아마 계속 태양을 그럴 것이다. "
간혹 같은 태양만 그리다 보면 지루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어느 미술 평론가는 "저렇게 오로지 태양만 그리다 보면, 혹시 소재 고갈이 오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는 농담 같은 코멘트를 한 적이 있는데 그의 대답은 단호했다고 한다.
"인생은 영원한 테마다. 태양의 눈부심도 영원한 테마다. 눈을 뜰 적마다, 쳐다볼 때마다 다른 태양이 거기 있었다."는 그의 대답은 태연하고, 자신의 작업에 대해 긍정적이다.
|
"앞으로 100년을 태양을 그린다 해도, 태양이 주는 인스피레이션은 영원하리라 믿는다."는 신화백. 앞으로 몇 편의 태양이 그의 화폭에서 떠오를지 그를 열광적으로 사랑하는 미술 애호가들은, 그의 그림 앞에 서면 떠날 줄을 모른다.
"이 이상 따뜻한 그림은 없거든요. "
신동권화백의 전시회를 빠지지 않고 관람한다는 그의 팬들은, "이렇게 태양만 외곬으로 그리는 화가는 지구 위에 신동권화백 한 사람 뿐일 것이다"라며 감동을 감추지 못한다.
2월 1일에 시작된 그의 이번 전시회는 15일까지 계속된다.
|
|||
|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