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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혼자 추는 춤이 아니다

그가 왜 곁에 오지 않는가를 반성하라. 그리고 그가 즐겨 다가올 수 있는 매력적인 아내가 되어....

김재원 | 기사입력 2024/02/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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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혼자 추는 춤이 아니다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한쪽이 전진을 하면 상대방은 백스텝을 밟아야 하고...

              

 [yeowonnews.com=김재원 기자] 억울하다는 것이 이젠 진리처럼 되어 버렸다.

한국에서는 여자로 태어났다는 그 사실 자체가 처음부터 억울하게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은 혼자 추는 춤이 아니다. 반드시 상대화 함께 행복해야.....  © 운영자

 

하기야 결혼을 하고 나면, 학교 다니던 시절에 가슴에 품었던 꿈이나 희망이나 야심이나 이상이 하나씩 보류(어떤 여성은 매장되었다는 극한적인 용어도 서슴지 않지만)되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를 낳고 조금씩 나이 먹으며 자기의 인생이 아니라 남편과 자식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런 생각의 대부분은 어떤 의미에서나 옳다.

 

남편은 결혼을 함으로써 오히려 자기의 꿈을 실현시키기가 쉬운데(아내로부터 값을 따지기조차 어려운 여러 가지 희생적인 도움을 받기 때문에), 아내는 그 반대로 되고 있다는 것은 더욱 억울하게 받아들여진다.

 

허지만 이렇게 매사를 여자로 태어난 어려움이나 억울함으로 해석하다 보면 모든 책임을 남편에게 뒤집어씌우려는(?) 반갑지 않은 타성에 빠지게도 된다.

 

심지어 많은 아내들은 남편이 자기를 등한시하고 챙겨주지 않는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남편에게 돌리고 있다.

 

물론 아내를 외롭게 하는 남편, 자기는 코 골고 자면서 그 코 고는 등뒤에서 잠 못 들고 한숨 쉬는 아내를 외롭게 하는 남편…….

이런 경우의 대부분이 남편에게 원인이 있다는 사실도 인정된다.

 

허지만 있지 말라.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사랑도 역시 상대적이다.

 

사랑은 절대로 혼자서 추는 춤이 아니다.

한쪽이 전진을 하면 상대방은 백스텝을 밟아야 하고, 리드하는 쪽이 후퇴를 하면 리드받는 쪽이 전진을 해야 하는 것이 사랑의 춤이다.

살풀이 춤이나 힙합 춤처럼 아무 데서나 마음만 내키면 혼자서 되는 춤이 아니다, 

 

사랑은. 아내 곁에 가는 것이 즐겁고 신나고 뜻있는 일임을 남편이 알도록 하는데 실패한 대부분의 아내들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

남편이 밖에서 참으로 일과 사람에 시달리느라고 피곤해서 아내 곁에 올 겨를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의 사랑을 일깨우고 꿋꿋하게 일으켜 세우는 일은 아내 쪽의 소임이라고 보아도 좋다.

 

바가지 긁고 눈 흘기고, ‘내가 생과부지, 뭐 남편 있는 여잔가?’ 소리나 해제낀다고 해서 남편이 가까이 오리라고 생각하지 말라.

 

‘남자 구실을 해야 남편이지!’ 

아내의 이 소리 한 마디에 완전히 기가 죽어 임포텐츠가 된 남편을 어느 정신과 의사의 주선으로 만난 일이 있다.

 

30대 후반인 그는 갓 시작한 사업에 몰두하느라고 아내 곁에 1개월 정도 가까이 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아내가 표독스럽게 던진 한 마디를 듣고는 욕망 자체가 무참하게 쓰러져 버렸다는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예가 아니더라도 사랑을 유도하는 표현이 외상값 받으러 온 음식점 아줌마만도 못 해서야 얘기가 안 된다.

사랑은 감각이고 때로는 충동이고 자연 발생적이게 유도해야 한다. 그것이 현대를 사는 지혜인 것이다.

 

사랑에 있어서 완전히 매일매일을 만족하게 사는 아내는 드물다. 

소규모의 욕구 불만은 늘 가슴 속에 잠재해 있으면서도 참고, 그러다가 어느 시기에 다시 사랑이 폭발되면 욕구 불만은 눈 녹듯이 해소된다.

이렇게 사는 것이 우리들의 일상이다.

 

결코 남편을 그 문제로 윽박지르지 말라.

깨끗하게 단장한 얼굴과 머리와 몸매로 그에게 던지는 그윽한 눈빛…… 그것으로 그에게 암시하라. 

 

아니면 부드러운 손길로 서서히 그의 여러 곳을 터치할 때 그가 꿋꿋하게 다시 살아남을 경험한 아내는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의 부족함을 절대로 남편만의 책임으로 돌리지 말라는 것이다 .

그가 왜 그토록 곁에 오지 않는가를 반성하라. 

 

그리고 그가 즐겨 다가올 수 있는 매력적인 아내, 매력적인 여자됨을 하루 10분씩만 연구하라.

하루 10분씩 책 읽고 연구하면서라도 사랑을 공부하는 것이 아내여, 외로움을 투정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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