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아내는 왕이다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남편은 누구인가? 그는 아내가 빚어내는 작품이며,,,
[yeowonnews.com=김재원] 어느 집엘 가도 마찬가지다.
남자의 옷만 걸려 있는 빨랫줄을 보고 있으면 인생은 하나도 재미가 없어진다. 여자의 속옷이 섞여서 걸려 있는 빨랫줄을 보면서 우리는 그 가정에 깃든 아내의 숨결을 읽는다.
아내는 계절마다 피는, 어느 꽃보다 향기로워야 한다. 아내는 아이들과 남편들에게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햇빛이 그 이마에 선뜻 비치기만 해도 가장 아름다운 꽃의 향기여야 한다.
남편 혼자 가는 인생이 있는가.
가다가 머무는 곳, 거기를 남자의 고향이라 생각하는가. 아내가 있는 곳, 바로 그곳에서 남자는 자기의 고향을 찾는다.
아내는 남자에게 고향의 풀 냄새와 바람을 안겨 주면서 그 인생을 키워 가는 손길이다. 그래서 아내는, 자식과 남편을 그 갸날픈 손으로 함께 키워 가는 보호자일 수도 있다.
한 사람의 소시민. 한 사람의 평범한 남자를 그 손길로 사회적 성장을 성취하게 했을 때, 아내는 스스로 흘린 땀과 눈물의 의미를 잊고 가장 밝게 웃는 꽃이다.
남편은 누구인가.
그는 아내가 빚어내는 작품이다.
남자랍시고 오만해서는 안 된다.
오만한 남자는 그 아내가 지닌 무한한 능력의 힘을 자기 것으로 다 얻어 갖지 못한다.
남편은 누구인가? 그는 아내가 빚어내는 작품이다.
아내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남편은 오지그릇도 되고 질그릇도 되고, 청자(靑磁)가 되는가 하면, 백자(白磁)로도 남는다. 그래서 아내는 끊임없이 남편에게 순종하면서도 끊임없이 남편을 지배하는 손길이어야 한다.
남편을 지배하고 키우는 손길. 그렇다. 아내는 거의 왕이어야 한다.
아내만큼 완전한 스승을 만난 남자가 있는가? 아내만큼 완전한 고향에 머무른 남자가 있는가?
조그만 집과 아내를 가진 남자의 행복을, 가끔씩 잊어버리는 남자를 위하여, 아내는 비록 가끔씩 눈물을 준비하지만, 그래도 아내는 왕이어야 한다.
아내가 왕일 때, 그녀가 남편에게 제공하는 손길과 고향은 완성된다. 그리고 그 완성은 남편에게도 옮겨져, 남편을 이 사회에 성공한 남자로서 완성케 한다.
일년 열두달 365일을, 아내여, 그대는 다시 한 번 왕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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