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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 이순재 연기대상 수상 소감

외길을 걸어온 우리나라 연기자 중 최고령 이순재...가장 빛나는 연기자로서 그가 보여준,,,

최치선 | 기사입력 2025/01/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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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

KBS 역대 최고령 연기대상 수상

"거제까지 4시간 반씩 20회 이상 오가며 찍은 작품”

 

  

[yeowonnews.com=최치선 기자]배우 이순재(90)가 지난 11일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아 역대 연기대상 중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 이순재의 수상 소감..."세상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  © 운영자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한차례 결방된 뒤 지난해 12월 31일 녹화를 해 이날 방영됐다.

 

 

이순재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서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 원로 배우를 연기했다.

 

 

대상을 받은 이순재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라며 “귀한 상을 받게 됐다. 60살 먹어도 잘하면 상 주는 거다.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를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 이 상은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순재는 “(촬영장이 있는) 거제까지 4시간 반씩 20회 이상 왔다 갔다 하며 찍은 작품”이라며 “제가 가천대학교 석좌 교수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드라마 촬영 때문에 수업에 지장을 줘서) ‘정말 미안하다’고 했더니 ‘걱정 마세요, 가르쳐 주신 대로 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더라. 학생들을 믿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순재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순재는 마지막으로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순재는 1935년생으로 현재 활동 중인 배우들 중 최고령이다. 이순재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공연 중이던 연극을 전면 취소하고 3개월간 휴식을 취한 바 있다. 

이순재는 이날 이전보다 야윈 모습으로 등장했고, 무대에도 후배 배우들의 부축을 받으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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