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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식 성공법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라, 장애자도 대통령 된다[김재원칼럼]

고관절 고장으로 다리를 절게 돼 지팡이를 짚고, 귀는 안들려서 보청기를 낀 장애인 DJ..그는 그 약점을..

김재원칼럼 | 기사입력 2020/05/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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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식 성공법- 제9법칙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라, 장애자도 대통령 된다

아론의 지팡이 이상으로 세상을 감탄케 한 DJ의 지팡이

 

 

[yeowonnews.com.김재원칼럼] "어떤 약점도 약점으로 인정하지 말라. 약점을 약점으로 인정하면 강점도 죽는다.”  DJ가 우리에게 몸으로 던지는 충고다. 핍박 받은 결과에 의한 것이지만, 그 자신 지팡이가 없으면 보행조차가 불편했던 지체 장애자요, 역시 수난의 흔적이지만, 보청기 없이는 잘 듣지도 못하는 청각 장애자였다. 그런데 그는 그 약점을 온몸으로 뚫고 일어나서 대통령이 된다. 약점이 있거든 강점으로 바꾸어라. 그걸 못 바꾸겠거든 성공은 그만두고 그저 평범한 소시민으로 만족하라.

 

▲    지팡이가 없으면 운신도 잘 못하던 DJ.  그런 그가  대통령까지 되는 과정에는 .... © 운영자

 

 

단 한 사람의 지팡이

그해 여름은 무더왔다. 그러나 그 무더위 속에 더위를 식히는 서늘함이 마련되고 있었다.

가을은 한여름의 땀 속에서 온다는 계절의 서사시가 아니다.

그 무더위 속에는 막을 내리는 군사 정권의 서늘함이 깃들어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6.29 선언은 이미 군사 정권의 무더위를 식히는 서늘바람이었다.

그 여름의 피크를 이룬 이한열의 장례식도 벌써 까마득한 일이 되어 버렸지만, 그의 장례식이 지닌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 장례식은 정말이지 길고 긴 시민의 대열이었다. 대통령 직선제가 참으로 오랜만의 일이듯이, 그 긴 행렬의 시위도 참으로 오랜만에 제지하는 세력의 악다구니가 없는 자유가 보장되어 있었다.

기나긴 행렬에 참가한 시민의 숫자도 많았지만 똑같이 야당이던 '3김' 이 다 참여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 깊었다.

카메라가 '3김' 을 놓치지 않고 추적했다. 그 중에서도 카메라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DJ였다.

특히 우리들의 눈을 끈 것은 DJ의 지팡이. 

조의를 표하느라고 모두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매고 있었으니 모습이 모두 비슷비슷했다. 더워서 누군가 먼저 저고리를 벗어 팔에 걸었을 때, 정장 차림의 거의 전원이 저고리를 벗은 모습도 비슷했다.

유독 DJ만이 달랐다. 그에게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지팡이가 있었다.

 

▲   DJ가 지팡이 없이는 운신을 못하게 된 데는 군사정권에 의한 핍박의 역사가....일본에서 납치되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온 DJ 를 치료해주는 이희호 여사   © 운영자



압도하는 지팡이

"완전한 차별화다.”

솔직히 그 장면을 텔레비전 뉴스에서 보며 필자는 신음하듯 차별화를 뇌까리며 감탄했다. 

마술의 지팡이로 알려진 아론의 지팡이를 누가 짚고 나타났다, 고 해도 그 장면처럼 감탄이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필자뿐 아니라 그 장면을 텔레비전 뉴스로 본 모든 사람들의 감정이 결코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때 DJ가 남의 눈에 뜨이기 위해서 지팡이를 짚은 것은 아니다.

아니 그때 DJ는 남의 눈에 뜨이기 위해서 지팡이를 짚을 수도 있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가 남의 눈에 뜨이기 위해서 그랬건 아니건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결과론적인 그 차별화이고, 필자는 DJ의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차별화 그 자체에 더 관심이 있다.

지팡이를 짚고 약간은 절룩거리는 발걸음으로, DJ가 특유의 진지하고 침묵하는 표정으로 행렬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연습을 해도 그런 인상적인 장면은 연출되기가 어렵다. 연습을 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익숙하게 보이려고 하는 노력이지만, DJ는 연습이 필요 없는 진짜 절룩거림과 진짜 지팡이로 차별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이루어진 차별화라 하더라도, 지팡이를 짚지 않으면 보행이 곤란한 DJ가, 그 지팡이 덕분에 나머지 두 김씨는 물론이고 그 외 모든 정치인들과 완전히 차별화되어 뚜렷하게 보인 것이다.

아니 차별화라는 표현은 겸손한 편이다. 오히려 그 장면은 지팡이로 인해 DJ가 다른 모든 정치인을 압도했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된다.

 

 

충격의 지팡이

 

▲   DJ의 지팡이는 탄압 받은 증거였지만, 그는 이 증거인 지팡이를 전혀 수줍어하지도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오히려 대중 ㅇ 앞에 설 때 큰 장점으로.... © 운영자

DJ가 지팡이를 짚게 된 것은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14톤짜리 대형 화물 트럭으로 깔아 뭉개려는 의도적인 교통 사고로 인한 것이었다.

그 사고로 인해 고관절을 다쳐서 아주 불편한 몸이 되었다. 신체 장애자가 된 것이다. 걷는 것이 불편함은 물론, 잘 때도 앉아 있을 때도 온돌방 같은 바닥에서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오죽하면 혹독한 군사 정권도 교도소에 수감중인 DJ에게 의자를 특별히 만들어 넣어 주도록 허가했을까.

그런데 그 몸으로 DJ는 교도소 생활을 6년이나 했다. 보도의 통제로 국민들은 그런 사실을 접하기조차 어려웠다.

그런데 DJ가, 차에 깔려 죽을 뻔했다던 DJ가, 아마도 중앙정보부 요원에게 납치되어 동경에서 서울로 강제로 끌려왔다는 소식도 소문으로만 들려 주던 DJ가, 80년 서울의 봄에 내란 음모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던 그 DJ가, 그래서 미국으로 망명갔다던 DJ가, 망명에서 돌아올 때는 제2의 아키노가 될까 봐 미국의 국회의원이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사장 등이 '인간 방탄 조끼'가 되어 호위를 하면서 김포 공항에 내렸다는 DJ가… 그러니까 온갖 소문으로만 그 신변의 변화를 우리에게 알려 주던 DJ가 지팡이를 짚고 나을 때 시민들의 반응은 감탄 정도가 아니라 충격이라 해야 옳지 않을까.

어째든 이한열 장례식 행렬에서의 DJ의 지팡이는 아론의 지팡이 이상의 마력으로 보는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또 하나의 핸디캡

그 절룩거리는 부자유스러운 모습이 공개됨으로써 감동을 주긴 했지만, 그 선거에서도 DJ는 패배했다.

DJ는 그 5년 후에도 실패했고, 다시 5년 후인 97년 대선에 더 불편해 보이는 모습으로 또 한 번 국민 앞에 섰다.

5년 전이나 10년 전보다도 지체 장애자로서의 모습이 더욱 역력했다. 성한 사람들에 비해서 육체적 조건은 더욱 나빠진 것이다. 부축을 받으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행사장에 참석하는 모습도 국민 앞에 그대로 비추어졌다.

그런데 그런 육체적인 핸디캡이, 보는 사람은 힘들게 느꼈지만 DJ를 약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그는 언제나 핸디캡을 뛰어넘은 곳에 있었다. 핸디캡은 다리뿐만이 아니다.

DJ가 남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는 소문이 나온 지 벌써 오래다. 시중에 그런 소문이 나도는데 매스컴 종사자들이 모를 리가 있겠는가?

사실이 그랬다. 측근자들이 크게 말을 해야만 알아듣게 된 것이 벌써 오래전부터였다. 그의 청각적인 핸디캡에도 그가 겪은 수난의 역사가 이력서처럼 첨부되어 있다.

DJ는 수없이 끌려다니고 고문받던 와중에서 기관원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청각이 상했다.

치료도 제대로 못한 것은 당연했다. 게다가 그 후 기나긴 감금과 연금에서 오는 지나친 스트레스로 청각 기능의 대부분을 상실하고 말았다.

 

보청기 공개

우리는 DJ가 대통령에 당선된 97년 대선을 텔레비전 선거라 부른다.

광장 선거에서 안방 선거로, 흥분하는 연설의 선거에서 차분히 가라앉은 토론의 선거로 바뀐 것이다.

텔레비전 선거는 국민의 입장에선 안방에 앉아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텔레비전에 익숙하지 않은 후보자에게는 불리할 수도 있다.

DJ의 경우는 결과적으로 텔레비전 선거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할 수 있지만, 지체 부자유나 청각 장애의 입장에선 불리한 일면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때로 많은 시청자들은,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DJ가 토론에 참석한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음을 방송국에 알려 오곤 했다.

그런 제보를 방송국이 놓칠 리가 없었다.

세 후보를 한 자리에 앉혀 놓고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마침내 DJ의 청각 문제가 공개되었다.

패널리스트 한 사람이 DJ의 청각에 대해서 질문을 하자 방송국 스튜디오에나 텔레비전을 보는 유권자들의 안방에나 긴장감이 감돌았다. DJ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궁금했던 것이다.

그러나 DJ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기다리기나 했다는 듯이 패널리스트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대답이 나온 것은 물론이었고 손이 먼저 귀로 향했다.

“아, 보청기 끼었느냐고 물으시는 거죠? 이겁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보청기예요.”

귀에서 보청기를 선뜻 꺼내더니 구경하겠느냐는 듯이 공개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나보다 훨씬 젊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보청기를 끼고 있어요.”

대수롭지 않다는 투였다.

 

▲  DJ는 절대 절망의 상황에서 언제나 하느님을 찾았다. 그가 의지할 곳은 하느님밖에 더 있겠는가? 하느님과 지팡이에 의지한 DJ는...   © 운영자


운명의 신

방송을 지켜보던 유권자들은 그의 솔직한 언행에도 감탄했다.

그리고 DJ를 동정하기 시작했다.

장애자로서의 DJ가 아니라 장애의 원인에 대한 동정이었다. 그가 그토록 심하게 탄압받았느냐고 동정의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지체 부자유자에다가 청각 장애자인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

다른 후보는 가지지 않은, 자기만 가지고 있는 신체적 약점이 강점이 된 셈이다. 자기가 장애자이고 불구자인 것을 일부러 이용한 것은 분명 아니다.

아니 이용할 수도 없었다.

그러한 육체적 장애를 극복한 그의 정신력, 그리고 그 장애를 서슴없이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이다.

약점을 최대한의 강점으로 바꾸는 DJ식 성공법의 대표적 케이스다.

인생은 때로 불공평해 보이기도 한다.

누구에게는 넘쳐나는 행운이 있고, 자기에게는 숱한 불행만이 재산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운명의 신을 심통스런 존재로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긴 안목으로 볼 때 인생은 매우 공평하다.

다만 인간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합리적이면서 자기 자신의 문제에 이르면 매우 불합리하기 때문에 인생의 공평무사함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눈이 멀어 시각이 무디거나 없는 사람은 청각이나 후각, 또는 촉각이 유별나게 발달되어 있다.

 

그들의 몸

귀머거리였으나 위대한 작곡가였던 베토벤의 경우는 어떤가. 소리를 못 듣는데도 음악을 만들었다. 그의 음악은 어떤 면에서 소리의 창조였다.

《실락원》의 작가 밀턴도 장님이었다. 글을 못 읽는 장님이 글을 써서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눈을 잃고 《실락원》을 썼지만, 눈먼 상태로 마음의 낙원을 복구하여 《복락원》을 썼다.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나는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철인 스피노자는 20여 년간 폐결핵으로 투병했다. 병이 깊을수록 더욱 심오한 철학자가 되어 갔고, “내일 종말이 오더라도…” 라는 강한 의지의 명언을 절망하려는 사람들에게 남겼다.

류머티즘에 걸려 몸을 쓸 수 없는 상태에서 낭만주의 최대의 화가가 된 르누아르는, 자고 나면 전신을 누가 마사지해 주지 않으면 관절 하나도 움직이지 못해 전화벨이 울려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더욱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

외국으로 나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 최고의 화가로 불리는 운보 김기창은 귀머거리에 반벙어리다.

80년대 필자가 KBS-TV의 본격 토크쇼였던 <8시에 만납시다〉(후에 <11시에 만납시다>로 변경)를 진행할 때 운보가 그 프로에 출연한 일이 있는데 상대방의 입을 보며 상대의 말을 귀 아닌 눈으로 다 듣고 있었다.

그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농아들을 위한 기금으로 내 놓을 만큼 뜻깊은 큰 일을 성취하고 있다.

외환 위기와 고금리 앞에서 손을 들긴 했지만, 한라 그룹의 회장 정인영은 소아마비로 신체 장애자가 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면서도 한라 그룹을 일으켜 휠체어의 거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이던 루스벨트는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불구의 몸이었으나 대통령이 되어, 그것도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역사적 임무를 맡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몸이 성한 대통령들보다 더 큰 업적을 역사 속에 남겼다.

 

▲    전남 도청 김대중 공원에 세워진 그의 동상도, 지팡이를 짚고 있다 © 운영자

 

장애인들아, DJ를 보아라

가난한 시대에 가난한 나라에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사람들까지 포함한다면, 더욱 많은 훌륭한 사람들에게서, 도저히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핸디캡을 그들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과 감탄에 사로잡히게 된다.

정치가가 아니더라도 앞에서 예를 든 예술가나 사업가나 직장인, 또는 법관이나 공무원 중에도 약점 속에 숨겨진 강점을 찾아 일어선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아주 많다.

자신의 신체적 약점을, 그것이 태어날 때부터 생긴 것이든 DJ처럼 원치 않았으나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후천적인 경우든, 신세 한탄이나 하고 있으면 그 사람의 인생은 한숨과 눈물과 분노와 하소연 속에서 그늘에 가려지고 만다.

실제로 우리는 불구를 극복하지 못해서 인생을 그르친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보아 왔는가?

약점은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다.

걸려 넘어지라고 장치되어 있는 약점이란 없다. 그것을 극복한 사람들은 약점에 걸려 넘어진 사람들과는 반대로 역사의 어느 페이지에서 후세 사람들과 만난다.

DJ 역시 앞으로의 역사가들이, 다리가 불편한 신체 장애자요 귀가 잘 안 들리는 청각 장애자로서 탄압과 압제를 딛고 아주 괜찮은 나라의 아주 괜찮은 대통령이 된 인물이라고 기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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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식 성공법 활용팁

 

• 신체 장애는 극복할 수 있어도 정신적 장애는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은 궤변이다.

• 육신이 불편한데도 성공한 사람들은, 육신의 불편을 인정치 않는 용기가 있었다.

• 신체 장애 이상의 절망도 아니면서, 쉽게 절망하는 사람에게 성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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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뉴스가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DJ식 성공법' 은 이 나라 정치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DJ공부하기' 입니다. 연재를 시작한 얼마 후, 4.15 총선을 앞두고 일부의 오해가 있어 중단했다가, 선가 후 다시 연재합니다. 김재원의 저서 'DJ식 성공법'을 다시 한 번 조명하는 이유는, 이 나라에 수준 높은 정치를 기대함입니다. DJ의 정치철학과 경륜과 행적을 되돌아보며, 정치 지망생과, 정치 재수생들에게 보내는, 'DJ학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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