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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선이 쓰는 한국여성詩來

아는 게 힘임을 똑바로 보여준 석지영 교수<한국여성詩來 >

진실은 덮을 수가 없다. 어용교수가 아무리 쓰잘 데 없는 망언을 지껄여도 사람은 사람이고 개는 개다

홍찬선 | 기사입력 2021/03/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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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선이 쓰는 <한국여성詩來 4>

 아는 게 힘임을 똑바로 보여준 석지영 교수

일제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램지어를 혼내주다

 

▲   "한국 여성의 위안부 계약을 찾지 못했다" 고, 마침내 램지어의 고백을 받아낸 석지영교수  © 운영자

 

옳은 것은 옳다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밝혀주는 것이

지식인이 해야 할 역할이다

 

잘못된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도

돌아올 악플이 무서워 모르는 체 넘어가는 것은

거짓된 불의가 활보하도록 하는 ‘역사 왜곡의 합의’*,

미필적 가해자에서 벗어나는 게 용기다

 

일본제국주의가 자행한 반인권적 행위인

위안부가 자발적 계약에 의한 매춘부였다는 

망발을 해댄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엉터리 논문을 진돗개처럼 물고 늘어졌다

 

정의는 이기게 마련이다

한국 여성의 위안부 계약을 찾지 못했다

앞으로도 찾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올바른 일에는 반드시 벗이 함께 한다

 

▲  자료도 증거도 없이 역사를 왜곡한 엉터리 교수 램지어...석지영박사가 그의 무릎을 꿇게.... © 운영자


2800여명의 전 세계 학자들이 논문철회에 서명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스와 밀그롬 스탠포드대 교수는

역사적 설명의 온당성은 증거에 기반 해야 하며 

간단한 게임이론모델로 뒤집을 수 없다는 성명서를 냈다*** 

 

배우는 것은 그른 것을 가려내기 위해 올바른 눈을 갖는 것

안다는 것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배움과 앎이 무엇인지를 똑바로 보여주었다

아는 게 힘이라는 건 바로 이런 것이었다

 

비행기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비전을 갖고

행동을 하니

기적이 일어났다

기적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게 아니었다 

40여 년 동안 성장한 올바른 지식인이 있어 가능했다

 

여섯 살 때 영어 한 마디 하지 못한 채 미국으로 

이민 간 소녀는 발레에서 숨 쉴 수 있는 

탈출구를 겨우 찾았으나 하고 싶었던 

발레리나의 꿈을 꺾어야 했다

부모에 대한 반항은 방황으로 이어졌고,

피아노와 소설읽기로 마음을 잡았다

 

▲  끊임 없는 자기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공부하는 석지영박사...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 운영자

 

예일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한 뒤 박사가 됐다

스물여섯에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문학을 좋아하고 읽는 것은 즐거웠지만 

직접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잘 할 수 있는 일,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문학에서 빠져 나왔다

 

아~ 이거다! 드디어 찾았다!! 

삶에 실용적으로 도움주고 영향 끼치는 것!!!

머뭇거리지 않고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 들어갔다

스물아홉에 법학박사가 되고 서른일곱에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에 올랐다

아시아계로는 첫 여성 종신교수였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좋은 일도 잇따랐다

미국 아시아태평양변호사협회본부가 선정한 

40세 미만 최고 변호사 중 한명으로 뽑혔고

구겐하임 펠로우십과 허버트 제이콥상을 받았다

매사추세츠 로이어스 위클리에서는 

최고 여성 법학자로 선정됐다

 

▲  철모르는 소녀시절, 짐승 같은 일제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가, 평생을 슬픔과 恨과 눈물로 보낸 이용수할머니 [연합뉴스=여원뉴스 특약]   © 운영자

 

이 모든 것이 과장된 게 아니라는 것은

램지어를 꼼짝 못하게 한 논문검증에서 드러났다

일부 비뚤어진 양심을 가진 학자들이 만들어 내는

거짓을, 침착하고 냉정하게 문제의 본질을 따져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이해하도록 만들었다 

 

그것은 진짜 지식인이 한 일이었다

증거인멸을 증거보존이라고 억지 부리고

법과 규정과 도덕 어긴 것을 파헤치는 것을 

검찰권 남용이라며 잘못된 개혁을 남발하며

거스르는 사람은 내치고 말 잘 듣는 똘마니들을

추켜세우는 사이비 지식인들과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파렴치한에게 내리친 벼락이었다

그것은 아는 게 병인데도 병인지조차 모르는 

놈들을 제대로 응징한 것이었다

그것은 내놓고 깔보며 무시한 역사왜곡을

바로잡아 정의를 제대로 세운 것이었다

 

그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열린 마음을 갖고 묵묵히 준비하면서 기회를 기다린다

그는 모든 것을 할 필요도 없고 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는 역사를 도둑질해 배를 채우는 놈들을 질책한다

그는 사적(史賊)들에게 서릿발 같은 시비(是非)을 칼을 내리친다**** 

 

더 이상 대한민국을 우습게보고 역사를 왜곡하지 말라

더 이상 일제의 비인도적 위안부 범죄를 합리화하지 말라

더 이상 역사 도둑질로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고…  

 

 

▲     © 운영자

 

 * 신영복 선생이 <아우슈비츠의 붉은 장미>에서 밝힌 “단죄 없는 용서와 책임 없는 사죄는 은폐의 합의”(『더불어 숲』(서울: 중앙M&B출판, 2003), 122쪽)라는 말을 응용했다.

** 석지영 교수의 <뉴요커> 기고문 중.

*** The soundness of an historical account should be judged based on a review of the evidence, which can never be overruled by som simple game theory model.

**** 사적(史賊): 역사 도둑은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지 않고 왜곡해 개인의 배를 불리는 도적이다. 제1회 자유민주시인상 수상작품을 모은 『칼날 위에서 피는 꽃』(고용석 외, 스타북스, 2021), 64쪽.

*****석지영(1973~); 서울에서 출생, 여섯 살 때 미국으로 이민. 미국 이름은 Jeannie Suk Gersen. 예일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한(1995년 졸업) 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에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박사를 받고 2006년에 하버드 로스쿨 조교수, 2010년에 종신교수가 됐다. 동양계 여성으로는 처음이었다.   

석 교수는 2021년 2월초, 존 마크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이 하버대 학술지에 실릴 예정이라고 보도된 뒤,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한 심층검증에 나섰다. 결국 램지어 교수로부터 “위안부의 매춘 계약서는 없으며 논문의 일부 사항은 실수”라는 인정을 받아냈다.     

아들과 딸,  두 아이 엄마인 석 교수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자연스럽게 대하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며 절대 비교하지 않으며 키운다. 언제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되, 그래도 뭔가 시작했으면 석 달 정도는 배워 재미를 느낄 정도까지는 돼야 한다는 설득한다. 

 

▲   필자 홍찬선은 발로 쓰는 작가이다. 현장 확인 중심의 특이한 작가다. 이육사 관련 집필을 위해, 실제로 이육사 동상을 찾았던 홍찬선작가....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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