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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니체의 아모르파티와 ’시삼마‘가 캘리로 융합<박윤진 전시회>

어둠에서 빛을, 위기에서 희망을,..박윤진이 아모르파티를 들고 가다듬는 캘리 정신은 승화된 예술의....

김석주기자 | 기사입력 2021/07/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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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작가 박윤진의 세 번째 전시 ‘이뭣고'

니체의 '아모르파티'와 참선의 ’시심마‘가 캘리로 융합

청주 정스다방갤러리카페에서 7월19/31일까지

 

▲   시삼마와 아모르파티의 캘리 작가 박윤진 © 운영자

 

[yeowonnews.com=김석주기자] 대한민국이 뜨겁다. 절기상 1년 중 가장 더운 대서 즈음..낮시간에 35도 정도는 보통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여기에 코로나 마스크가 얼굴을 덮고 있으니 더욱 그럴 만도 하다. 이 무더위 속에서 해솔 박윤진의 개인전이 눈길을 끈다.

 

캘리그라퍼 해솔 박윤진(이하 해솔)은 2015년 캘리그라피(이하 캘리)작가로 데뷔한 신인. 데뷔 3년만에 세 번째 개인전을 갖는 열정과 노력의 작가로 통한다.  이번 전시엔 해솔 특유의 인스피레이션이 격하게 동원되기도.

 

해솔은 2019년 12월 서울 을지미술관에서 ‘조우-북아트와 만난 캘리’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코로나19가 세력을 키우던  2020년 4월. 청주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캘리, 북아트에 꽂히다’로 두 번째 개인전. 당시 코로라19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각종 전시나 공연들이 취소되던 시기였다.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전시회라는 평을 들었다. 

 

▲   그럴 수도 있지, Amorfati / 시아노타입(cyanotype)  © 운영자

 

이번 해솔의 세 번째 전시는 ‘시삼마(是甚麽)’. 우리 말로 ‘이뭣고’다.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의 문화예술인육성지원금으로 비롯된 전시. 정스다방갤러리카페(이하 정스)에서 7월19일부터 31일까지. 일요일은 휴관. 

 

카페 정스는 일반 갤러리카페가 아니다. 동네기록관이기도 하며 일반대중보다는 작가들 사이에 ‘믿고 보는 전시가 열리는 카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은 박수정 대표의 초대전으로 전시가 개최되었고, 충북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전시가 이루어지던 곳. 

 

이 카페는 1년간의 전시 스케줄을 항상 구비하고 있는 전시장. 쉽게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평범한 장소는 아니다.  다행히 7월은 박수정대표가 자신의 첫 개인전을 위해 비워둔 시기여서 일정 조율이 가능했다. 박대표는 해솔을 위해 그 기간 중의 일부를 내어준 것. 

 

▲    박윤진의 세번째 전시회 포스터  © 운영자

‘시삼마(是甚麽)‘의 홍보물을 본 사람들은 시삼마? 시삼마가 뭐야? 묻는다. 그 물음, 그게 바로 시삼마이다. 팬데믹 상황 속에 내뱉듯이 던지는 한마디 말. 도대체 이게 뭐야? 대체 왜? 언제까지? 

 

해솔의 이 번 전시 주세가 된 시삼마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이것이 무엇이냐?’란 뜻. ‘이뭣고’라고 해야 더 잘 알아듣는 사람도 있다. ‘이뭣고’라면 참선하는 사람들에겐 호흡처럼 긴요한 참선의 화두(話頭). 여기서 ‘이것’은 자기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해석된다. 

 

해솔이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시삼마’로 한 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작가적인 통찰과 의문의 중첩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미술 평론가들 사이에선 가능하다. 

 

이런 질문에, 시삼마의 작가 해솔은 ‘아모르파티(amorfati)’라 답한다. 아모르파티는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지인 니체의 운명론이다.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을 담은 이 절구(絶句)는 트롯가수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노랫말에 니체의 운명론이 기둥이 되고 있다. 

 

해솔의 ‘아모르파티’는 작가적인 긍정과 도전이다.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새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 이야기한다. 이런 주제를 캘리의 특징이며 장점인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   해솔의 캘리 작품 속엔 그림과 서예와 詩와 의미론이 공존한다   © 운영자

 

작품의 재료는 화선지 외에 수채용지, 종이원단, 가죽을 사용하고, 먹물 외에 시아노타입(cyanotype)을 비롯한 여러 재료를 사용하고 버닝이나 카빙 등으로 작업을 했다. 이전의 전시에서 보여주었던 북아트 작품도 출품되었다.

 

해솔의 캘리를 지도하여 작가로 성장하기까지를 이끌고 지도해 온 해솔의 ‘싸부’ 이며 우리나라 캘리의 원조인 임정수교수(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회장)는 ”해솔은 캘리의 영상미나 조형미보다, 의미론적 관점에서 캘리를 해석하고 영위하는 작가이다. 워낙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하는 작가라, 전시회가 거듭될수록 눈에 뜨이는 성장이 경이롭다“면서, ”해솔의 작품 셰계는 멈추거나 정체되지 않고 계속 성장중“이라고 코멘트. 

 

▲    우리나라 캘리를 처음 개척한 임정수(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장)교수 ...해솔은 임교수에게서 직접 캘리를 배운 문하생 작가 가운데 한 사람..... © 운영자..

 

정스의 박대표는 “정스에 글씨가 전시된 것은 처음이다.”며 “그간 쎈 작품(나름 인지도 있고 작품의 특색도 강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던 곳이다. 해솔의 전시가 공간과 어울릴지 걱정을 했다.”는 것. 말하자면 격에 맞느냐는 걱정이었는데, 작품을 보고 걱정이 해소되었다고. 

 

해솔은 “공간이 작품을 빛나게 만들고 있다”며 “조심스럽고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개인전이지만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힐링과 깨달음을 주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역시 ‘이뭣고’의 작가답게 힐링과 깨달음을 강조하고 있다.

 

▲    해솔의  '촛불사랑'   어둠을 빛으로 비추려는 의도가 이번 전시의 주제이기도.... / 수채용지에 먹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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