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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詩來

뇌성마비 장애 딛고 패럴림픽 금메달 딴 최예진<한국여성詩來>

올림픽에는 패기와 함성과 불끈거리는 근육이 있다. 그러나 패럴림픽에는 꺾이지 않는 불굴의 정신과...

홍찬선 | 기사입력 2021/09/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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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선이 쓰는 <한국여성詩來 32>

뇌성마비 장애 딛고 패럴림픽 금메달 딴 최예진

미소로 응원한 어머니...당당한  9 연패 주역

 

▲  맨 오른쪽이 최예진 선수   © 운영자

 

눈물을 아끼지 않았다

눈물이 흐르는지도 몰랐다

눈물은 저절로 넘쳐흘렀을 뿐

눈물은 땀보다 짜지 않은

승리의 기쁨이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 승리였다

말과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뇌성마비라는 장애에 꺾이지 않고

2020  도쿄패럴림픽 보치아에서 *

정호원 김한수와 함께 금메달을 먹에 건

최 예 진!

 

그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로지 공 굴리는 데만 온 정신을 기울여

패럴림픽 단체 9연패 달성을 이끌었다

 

▲    우승이 확정되고...헹가레를 받는 최예진 선수 © 운영자

 

결과는 간단했지만

과정은 풀기 매우 까다로운 고차방정식이었다

2엔드까지  4대 0으로 앞서다

4엔드에서  4대 4  동점으로 몰리며

역전패 당할지도 모른다는 심리에 쫒길 때

 

연습한대로 해야 하는 평정심을 되찾는 게

절실할 때, 그는 바로 그때

최 예 진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끝내 이겼고

손에 짬을 쥐게 하는 드라마를

해피엔딩의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혼자 한 것은 아니었다

멀리서는 이길 수 있다는

배달거레의 뜨거운 응원이 울렸고

가깝게는 함께 싸운 정호운 김한수의

보이지 않는 응원이 있었다

 

▲    최예진 선수와 어머니 © 운영자

 

 더 가깝게는 13년 동안 모든 것을 버리고

지원해준 어머니의 믿는다는 미소가,

28년 동안 운영하던 에어로빅체육관을 닫고

파트너로 참여해준 어머니의 미소가 함께 했다

아빠와 여동생이 보내 준 헌신적 눈물도 보였다

 

오직 연습만이 살 길이었다

주말에도 학교에 나가 연습했고

겨울에 체육관 난방이 안 나와 발에 동상 걸려도

밤에 불을 안 켜주면 이마에 랜턴을 달고서라도

연습을 거르지 않았다

 

밤낮과 계절을 가리지 않고

호흡을 맞춘 엄마와 딸은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없어 처음부터

영상을 보고 눈빛으로 위로하며

오로지 연습에서 탈출구를 찾았다**

 

▲  왼쪽에서 두번째가 최예진 선수   © 운영자


 뜨거운 열정과 끝없는 노력에

하늘도 아름다운 선물로 화답했다

2012런던패럴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2016리우패럴림픽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2020도쿄패럴림픽 폐어에서 금메달을

따,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8년 서울패럴림픽 때 처음 도입된 뒤

아홉 차례 내리 우승하는 기적을 만들며

여자양궁 단체팀의 올림픽 9연패에 장단 맞춰

장애는 장애일 뿐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선수들은 오로지 이길 것만 생각했고

시청자들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응원했고

파트너와 코치들은 이길 수 있게 도왔다

 

▲     © 운영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

태극기를 가장 높게 휘날렸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이

코로나에 시달리는 정상인들에게

영차! 영차 ! 여영차 ~ 하며

다시 시작하는 힘을 듬뿍 실어주었다

남들이 보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남들의 가슴을 활짝 열어주는

멋진 꽃이 되었다

 

▲   취재차 들린 의림지에서.... 작가 홍찬선  © 운영자

 

* 보치아 ;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특수 경기로 동계올림픽의 컬링과 비슷하다 .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다 . 12.6m×6m  크기의 경기장에서  6개의 파란색 빨간색 공으로 매회 (엔드 )마다 흰색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굴린 ) 공에 대해  1점을 부가한다 . 6회를 한 다음 점수를 합산해 많은 팀이 승리한다 . 공을 던질 (굴릴 ) 때는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 마우스 스틱이나 홈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 최예진 어머니 문우영 씨의 언론인터뷰 중에서 .

 

* 최예진 (1991. 6. 24~): 태어날 때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가 손상되면서 운동신경이 마비됐다 (뇌병변장애 1급 ).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0년에 쳬육 선생님의 권유로 보치아를 시작했다 . 첫 출전한 국내대회에서 국가대표를 이기며 보치아의 혜성으로 등장했다 .

2012런던패럴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 2016리우패럴림픽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 2020도쿄패럴림픽에서는 폐어에만 출전해서 정호원 김한수와 함께 우승했다 .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며 보치아 페어에서  9연패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최예진은  2020도쿄패럴림픽 개막식 때 , 어머니 문우영 씨와 함께 한국선수단의 기수를 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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