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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詩來

동양고전으로 한국정신 되찾는 인문학자 이윤숙 <한국여성詩來>

학문의 길은 만만치 않다. 더구나 한문으로 된 주역을 중심으로 하는 어려운 길을, 그러나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홍찬선 | 기사입력 2021/10/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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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찬선이 쓰는 <한국여성詩來34>

동양고전으로 한국정신 되찾는 인문학자 이윤숙

 21세기 대한의 동량 키운다

 

▲     © 운영자

 

날 때부터는 아니었다

어렸을 때도 어렴풋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에도 

내가 가야할 길인지 갸우뚱 했다

 

지천명(知天命)은 그래도 일찍 다가왔다

하늘이 정한 것은 

사람이 어쩔 수 없었다

 

그 사람을 운명처럼 만났고

그 사람과 숙명처럼 함께 했다

그 사람을 바로 알리기 쉽지 않았지만

흔들리지는 않았다

 

사십은 혹하지 않는

우레가 물을 머금어

얽히고설킨 인연의 싹

술 술 술 풀어낼 때였으니…

 

▲     © 운영자

 

빛과 그늘, 해와 달, 

하늘과 땅의 무늬, 사람과 자연의 모습에서

제 갈 길 저절로 찾아 끊임없이 오고 가는

바로 그 길에서 평생 갈고 닦아야 할 

배움의 터와 학문의 이치인 주역을 찾았고 

주역으로 하나하나 펼쳐나갔다

 

천자문을 주역으로 해석하고

논어와 맹자도 주역으로 넓히며

다시 주역의 깊이를 더하려고

시경과 서경과 춘추좌전까지 섭렵한 뒤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 찾기에 나섰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하나의 벽을 넘으면 또 다른 벽이 가로 막고

그 벽을 낮추면 더 높고 단단한 벽이 나타나

이 길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싹텄다

 

그럴 때마다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고

어진 사람은 걱정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공자의 말을 새김질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  이윤숙의 저서들....   © 운영자

 

아무리 어렵더라도 

지극한 정성은 귀신도 알아  

하늘도 감동하게 마련이었다

 

포항에서 남원에서 세종에서 

천리 길이 멀지 않다며 

배움 찾아 사람들이 모여들고

 

여자라고 한 수 접고 보려는 

영남 유림의 높은 벽도 낮춰

예천과 군위 안동에서도 

행단(杏壇)을 차렸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투덜대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는 

가르침대로 올바른 배움을 나누겠다는 열정이 

 

하루는 한 달을 낳고 

한 달은 한 해로 이어지고

한 해는 십년 이십년으로 쌓이면서 

머리로만 터득했던 참된 이치가

가슴으로 내려오고 손과 발로 펴졌다

 

▲     © 운영자

 

흔들리지 않고 열매 맺는 꽃이 없고

눈물에 밥 말아 먹은 사람이 많듯

돌아보면 회한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때로는 소주잔을 부딪치며

때로는 산과 바다를 찾아 울분을 쏟아내며

때로는 책을 쓰기 위며 몸무게를 부쩍 늘리며

강산을 두세 번 바꾸는 동안 

하나로 꿰뚫는 일이관지(一以貫之)의 길이 보였다

 

과거는 훈련이었고

현재는 실습이며

미래는 훈련과 실습으로 체득한 것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과정,

 

근본이 흔들리는 데 

곁가지만 다스려서는 안된다는

대학의 가르침에 따라 

21세기 대한의 동량이 될 

인재들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데

오늘도 하루가 토끼꼬리처럼 짧기만 하다

 

▲  취재차 남해 독일마을을 찾았을 때의 홍찬선 작가...셀카  © 운영자

 

* 가원 이윤숙(家苑 李胤淑, 1959~);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주역(周易)에 정통한 야산 이달(也山 李達, 1889~1958) 선사의 학맥을 이은 (사)동방문화진흥회에서 주역을 배우며 사무국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자와 유학경전연구소」 대표. 주역에 근거해 유학경전을 풀이하는 「家苑 유학경전 易解 총서」 강의와 집필을 통해 공자의 원시(原始) 유학사상을 복원하는 데 진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의 내용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경연학당 카페>에 소개하고 있다.  

저서에 『논어 易解 1, 2, 3』 『왜 주역이고 공자인가』 『휴비담론(休否談論』 『왜 한자이고 유학경전인가』 『맹자 易解』 『시경 강독』 『왜 한문 인문학인가』 『천자문대관 총서5권』 『한국사회 대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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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 21/10/08 [08:26] 수정 삭제  
  경연학당을통하여 선생님의 숭고하신학문의세계를따라가봅니다
복대 21/10/08 [08:35] 수정 삭제  
  공부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렇게 쉽게 접근하고 깊이 있는 강의에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중장년의 정신적 공허함을 채우고 정통유학을 공부하고자 하는분에게 적극추천드립니다.
주환 21/10/08 [09:56] 수정 삭제  
  두분께서 흔들림없이 후진을 위해 어려운 한 걸음 또 한 걸음 나가는 참된 모습에서 공자가 끝임없이 후학을 위해 나가는 것 시지프스의 불굴 인간상 그 것이 모두 어울어진 두분을 보고 느끼며 즐기는 것으로도 우리의 삶과 내일을 바르고 풍요롭게 하는 희망을 가지게 해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자윤 21/10/08 [11:05] 수정 삭제  
  저의 무슨 복으로 이렇게 선생님과 연이 되었는지... 마음을 살펴 어루만져 지켜 보아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선생님의 자애로운 가르치심은 성현의 글자를 읽고 쓰려고 하기 이전에 이미 마음자리부터합니다. 거듭 꿉꿉한 날씨엔 쨍!한 밝음으로, 칠흑 같이 험한 구비구비 험지에서는 맑고 환한 달빛으로, 음양의 경계에서는 미리 전조등으로 그런 느껴지지 못하는 당연함에 또 그렇게 당연하게 그냥 그대로 육과 신은 스며 들고 맙니다. 선생님은 그.러.하.십.니.다. 그러다 문득! 스민 것이 살살 떠오르면 아!.. 감사한 마음에 눈이 젖어 자꾸 끔뻑 꿈뻑합니다. 선생님~^^ 언제나 어디에서나 항상 건강하새요~~~^^
화백 21/10/08 [15:50] 수정 삭제  
  경북 예천 상현학회에서 '천자문대관'에 이어 '주역' 강의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3년째 열강하고 계십니다. 평균연령 75세의 60여명의 회원들이 코로나도 두려워 하지 않고 좋은 강의를 수강코자 매주 화요일 09시면 강의실을 꽉 채웁니다.
화백 21/10/08 [15:59] 수정 삭제  
  해박한 지식으로 경북 예천 상현학회에서 천자문대관에 이어 주역 강의를 하고 계십니다. 평균연령 75세의 60여명의 수강자들이 가원선생의강의에 열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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