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찬(전 예술의 전당 사장)의 낯선 전시회...영문 서예전
우리가 처음 접하는 ‘영문 서예=알파벳 서예’ 개척자
셰익스피어 명구(名句)에서 ‘No Money, No Honey’도
이색 역발상전시회애 콘서트까지 곁들여 더욱 화제 집중
![]() 2014년부터 10여년에 걸쳐 제작된 19편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연 고학찬 영문서예가. 콘 서트까지 곁들인 이색 전시회에 관심 집중....사진은 영어서예전시장에서 노래하는....© 운영자 |
서예라면 한글, 한문 붓글씨 연상하던 관객들
“상식의 파괴야! 기발하고 신기해! 게다가 재밌어!”
[yeowonnews.com=김석주기자] “영문 서예? 그게 뭔데?”라는 의문 부호부터 붙여지게 마련인 새롭고 낯선 장르가 또 하나 우리들 눈 앞에 전개되고 있다, 영문 서예(書藝)...서예다 하면 의례 한글이나 한문으로 이루어진 붓글씨를 연상하는 우리의 상식이 고학찬 전 예술의 전당 사장에 의해 무참하게 깨졌다.
“영문서예? 그게 뭔데?”라는 의문 부호와 함께 고학찬의 영문서예전을 관람한 관객들은 “상식의 파괴야!”, “ 그런데 신기하네.” “게다가 재밌어!”..,,등의 감타사를 연발하기도.
종로구 인사동 레스트랑 갤러리 ‘담(Dam)’에서 지난 5일부터 개막된 고학찬의 전시회를 찾는 관객들은 ‘새롭고 기발하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된다. 낯설지만 새롭다는 사실, 영어를 붓글씨로 쓴다는 사실, 이런 체험 처음이라는 사실에 누구나 흥미를 느끼며 관람한다.
“The Ends Well, Every Thing Well“ 같은 셰익스피어의 명구(名句)에서 ”No Money, No Honey,” 같은 새로운 세대의 감각적인 골든 스피치에 이르기까지 음미할만한 주옥 같은 구절도 많아, 지루한 감은 전혀 없다는 것이 관객들의 일관된 관람평.
![]() 영어서예전이라는 초유의 이색 전시회를 찾은 지인들과 함께...시진의 왼쪽이 인권신문 발행인 백승렬회장,.. 가운데가 고학찬서예가© 운영자 |
예술은 언제나 개척정신의 소유자에 의해
한 시대를 마감하고 다음 시대로...
인류의 역사, 특히 예술 분야는 창조적 두뇌의 소유자들이 계속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가면서 발전해 왔다. 진보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예술은 개척정신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한 시대를 마감하고 다음 시대로 넘어간다.
고학찬은 예술 분야에선, 어떻게 보면 늦깎이다. 유튜브를 통해 가수로 데뷔하여, 많은 시니어들에게 호기심과 감동과 용기를 선사한 경력의 소유자. 지난 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독창회를 가진 이래, 음악 분야에서 주목을 받아온 그는, 이번에는 담(Dam) 갤러리에서 국내 첫 ‘영문 서예전’을 열게 된 것. 영문 서예전 자체도 이색적인데, 거기에 콘서트까지 곁들인다.
이번 영문 서예전은 서양의 낙서문화 ‘그래피티’(Graffiti Art)의 한국판으로, 젊은이들이 딱딱한 한문 서예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역발상의 시도로 마련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고학찬서예가는 영어 서예 이전에, 한문 서예로 이미 인정받은 바 있디.. 사진은 예술의 전당 사장 시절, 집무실에서 휴식시간을 이용, 전통 한문서예에 몰두하던.....© 운영자 |
“앞으로 영문 서체 개발에 주력하면서
영문 서예의 체계적 발전에 기여할터”
고 전 사장은 “예술의전당 사장 재직시 오페라 하우스와 음악당은 항상 만원인데 서예박물관은 유독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고.
”서예 하면 주로 노인층이다. 젊은 층은 거의 없다. 젊은 세대는 한문을 배우지 않아 뜻도 잘 모른다. 오히려 영어에 능숙하다.”
그래서 젊은 층도 호응할 수 있는 영문 서예를 시작했다는 것. 이처럼 우리나라 미술 장르에 영문서예라는 항목을 새롭게 개척하여 추가하는 자신의 뜻을 밝히고 있는 고학찬은 “앞으로 서체(書體) 개발에 주력하면서 영문 서예의 체계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개척자로서의 도전정신에 불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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