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여, 하루 1시간이면 된다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남편이 보기에 아내는 얼마나 지루한 얼굴인가.
[yeowonnews.com=김재원 기자] 남편의 얼굴은 얼마나 지루한가?
결혼한 이래,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쳐다보는 그 얼굴은, 하루도 빠짐없이 변함이 없었다. 그러니 남편의 얼굴은 얼마나 지루한가.
아내 입장에서 그렇다 치면, 남편이 보기에 아내는 또 얼마나 지루한 얼굴인가.
때로 남편은, ‘오늘 하루만 부탁이다. 오늘 하루만 다른 여자가 나를 기다려 주는 기적이라도 일어나 다오.’하는 어처구니없는 꿈을 지니고 대문을 들어설 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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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기적은 일어나 주지 않았다. (본인 역시 세상에 태어나 딱 한 번밖에 결혼을 못 해보았지만 그런 기적은 안 일어났다. 그런데도 그 여자와 지금껏 살고 있으니 오래 사는 편이지만.).
문제는 거기에 있지 않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기적이 안 일어나는 곳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기적을 왜 남편이 음흉스럽게 기대하느냐에 있다.
아내 때문이다.
나날이 신선한 충격을 남편에게 주는 일에서부터 멀어져 가고 있는 아내 때문이다.
‘여자가 화장을 하는 것은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는 것이고 하나는 여자 자신이 지닌 나르시즘(自己愛) 때문이다.’
「제2의 성(性)」에서 보봐르는 여자의 화장을 이렇게 정의내렸다.
그렇다면 우리의 아내들은 어떤가?
남편을 위한 화장은 신혼시절에만 연습으로 할 뿐, 얼마 지나고 나면 순전히 외출용(外出用) 화장만 하는 우리의 아내들은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기애조차 잊었단 말인가?
아내여.
남편은 매일 그 지루한 얼굴이 아니라 화장한 아내의 얼굴을 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가 외출용 화장만 일삼을 때, 다른 여자를 찾고 싶어한다.
매일 화장한 얼굴이라도, 매일 보면 지겨울 수 있다. 더구나 화장조차 하지 않고 남편을 맞아들이는 그 얼굴은 우리 인생의 권태를 치사량(致死量)이게 한다.
그뿐이 아니다. 아내의 그 외출용 화장은 따지고 보면, 다른 사람, 혹은 다른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의도가 깃들어 있는 것 같아 수상하기까지 하다.
남편을 위한 차림새엔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위한 차림새에 신경 쓰는 아내에게서 무엇을 발견해야 하는가?
아내여, 솔직히 얘기하자.
거울에 자기 얼굴을 비추어 보는 것은 자기의 얼굴을 구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어떻게 자기를 보는가를, 다른 사람들 눈에 자기가 어떻게 비추이는가를 보기 위해서이다.
그 다른 사람들 속에 남편도 끼어 주기 바란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
아내여. 하루 1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매일 하루 1시간씩을 자기 스스로를 가꾸는 시간으로 삼을 때, 그 아내는 남편 앞에서 항상 신선한 아내가 된다.
남편이 아내에게서 다른 여자를 ‘느끼게’ 하라. ‘항상 거기서 거기 같은 아내’라 아니라, ‘전혀 다른 느낌의 아내’를 느끼게 하라. 그러면 남편의 사랑은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아내여, 잊지 말라. 하루 1시간을.
그 하루 1시간이야말로 고운 얼굴을 가꾸고, 흉하지 않는 몸매를 가꾸고, 아니 바로 사랑을 가꾸는 1시간이다.
그 1시간, 매력은 아내의 전신에서 살아나고, 남편은 아내에게서 매일 밤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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