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여, 절대로 남편에게 깔보이지 말라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남자는 매일 변한다. 그런데 아내는 날이 갈수록.....
[yeowonnews.com=김재원 기자] 한이불을 덮고 자면서도 생각이 따로따로인 사람들을 무어라고 불러야 할 것인가?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고 한다.
같은 자리에서도 꿈은 다르다는 얘기다.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지나 않은가?
주거(住居)의 형식이나 환경만 같을 뿐 사실은 남남이나 다름없이 살고 있다면, 이보다 더 큰 비극도 없다.
사람은 변한다.
사랑도 변한다.
같이 살므로 해서 오히려 더욱 많이 변하고, 서로 달라지는 것이 내외지간이요, 남녀관계요, 인간관계이기도 하다.
남편이 결혼 당시의 그 사람이라고 알아서는 안 된다.
그는 얼마나 많이 변화하고 있는가?
더구나 남자의 변화는 사회를 살아감으로 해서 일어나는 발전적인 변화라는 점이 우리와 다르다.
남자는 매일 변한다.
남자는 매일 사회에서 부딪친다. 매일 일과 부딪치고 사람과 부딪친다. 그리고 그 부딪침으로 해서 그는 사실 매일매일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남편이 매일 일과 사람에 부딪치고 발전하는 것 만큼 우리의 키도 자라고 있는가?
남편이 매일 부딪치고 매일 해결하는데 비해서 우리는 너무 부딪치지 않고 너무 해결하지 않는 삶에 익숙해지고 있지나 않은가?
그래서 날이 갈수록, 해가 바뀔수록 남편과 아내 사이의 거리는 멀어지고 있지나 않은가?
이런 것을 생각해 보자.
우리가 흔히 대화가 안 통한다고 하는 것, 남편과의 대화가 단절되었다고 하는 것이 혹시나 그런 것 때문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그는 바깥 일에 날이 갈수록 익숙해지고 우리는 집안 일에만 계속 몰두하는 덕분에 세계가 좁아지고 관심이 좁아지고, 기껏해야 텔레비전의 연속극을 통해서만 세상을 알려고 할 정도로 지혜에 뒤진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우리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했던가?
남편과의 사이를 좁히기 위해서, 대화의 단절을 막기 위해서 무엇을 했던가?
그의 직무 내용을 조금이라도 눈여겨보고 들어서 그의 고충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있어 왔던가?
사람도 변하고 세상은 더욱 변한다.
아내 노릇 어머니 노릇도 옛날보다는 훨씬 어렵게 되어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산다.
따라서 남편과 낮이건 깊은 밤이건 막힘이 없이, 식탁에서건 침실에서건 그에게 환멸을 줌이 없이 대화가 막히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직접 몸으로 남편은 부딪치고 있지만, 우리는 부딪치고 싶어도 부딪칠 사회가 없다. 우리의 부딪힘은 그러니까 간접 체험에서만 이루어지게 된다.
하루도 쉬지 않고 지식을, 또는 지혜를 갈고 닦아야 한다. 안 그랬다간 남편으로부터 깔보이고 멸시받기 알맞다.
사랑받지 못함은 억울하다. 죽음보다도 때로는 더 억울하다. 그런데 그 사랑받지 못함이 때로는 깔보이는 데서 시작됨을 어쩌랴?
사전도 ‘제4세대 사전’이어야 되는 컴퓨터의 시대. 이젠 아내도 ‘제4세대 아내’가 되어야 하는가?
매력 있는 모든 아내는 절대로 남편과의 대화가 막힘이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두고두고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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