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 연예

‘아모르파티’의 작사가 이건우 [여원뉴스 특별인터뷰]

"내가 작사한 노래 듣고 여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이건우가 말할 때, 이 나라 여성의 행복은...

김재원기자 | 기사입력 2020/05/24 [23:3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여원뉴스 특별인터뷰] ‘아모르파티’의 작사가 이건우

     "내가 작사한 노래 듣고 여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1,200여편의 노래를 작사, 그 중 히트곡은 250여편

 

▲   유산슬 유재석과 '아모르파티'의 김연자...그 옆이 남예종 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학부장 이건우...남예종 이건우의 트롯사관학교는 이건우가 충지휘자가 되어 이끌고 있는 우리나라 트롯 아카데미다.  © 운영자

 

[yeowonnews.com=김재원기자] 2020 대한민국 트롯붐은 폭발적이다. 그냥 폭발적이 아니라, 폭발의 위력이 거의 핵폭탄급에 속한다. 모든 방송이 모든 프로에 트롯을 올리고 있을 만큼 붐이다. 이 트롯 폭발의 중심에 작사가 이건우가 있다. 2020 트롯붐 초기, 녹화 현장에 ‘전설 가수석'에 남진 장윤정등과 함께 앉은 김연자가 유독 눈에 뜨였다. 여기서 ‘유독’이라고 한 것은,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아니면 이런 자리에 거의 나오지 않는 김연자이기 때문. 그가 자신이 대표곡인 ‘아모르파티’를 불렀을 때 객석의 반응은 드디어 폭발했다. ‘아모르’..그 뜻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그 노래에 열광했고, ‘아모르’가 독일 철학자 니체의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데서 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눈을 감고 따라 불렀다. 그리고 tv 시청자들은 유행가에, 트롯에, 니이체 운명관까지를 연결시킨 작사가는 누굴까를 생각하기도 했다. 이건우..‘아모르파티’는 이건우가 작사한 노래다. 어떻게 보면 트롯과 니체는 어울리지 않는 궁합 같은데, 이를 노래로 작사한 사람도 심오한 철학자 아니냐는 의문도 생길만 한다. 그래서 여원뉴스는 ‘철학이 있는 노랫말’을 쓰는 이건우 작사가를 만났다. 그가 학부장으로 있는  남예종예술종합대학에서 인터뷰는 이루어졌다. 

 

▲ 작신..작사의 신이라 불리우는 이건우는 처음부터 아예 작사가가 장래 희망이었고, 그 꿈이 이루어져 우리나라 최고의 작사가가 되었으니....     © 운영자


--매스컴에서 '아모르 파티',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의 많은 히트곡 작사가로서 ‘작사의 신(神)’이라 불라우고 있는데, 얼마나 작사를 많이 했기에 그렇게 부르는지?

”신은 무슨....한 1,200 편 정도 된다.“

--그 가운데 히트곡은 얼마나?

“250 정도 될는지....”

--대단하다. 자신이 작사한 노래, 제목도 다 외우지 못할 정도 같다.

“사실이 그렇다. 비슷한 제목을 보고, 내 작사인가 아닌가 할 때도 있다.”

--자신이 작사한 노래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종이학’. 이다. 81년에 전영록이 불렀다. ”

--‘종이학’을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라도....

“내 데뷔곡이다. 데뷔곡이니까 잊을 수가 없다.”

 

▲ 2019 MBC 방송대상 시상식에서...왼쪽부터 유산슬·조세호·이건우·정경천·박현우     © 운영자

--‘종이학’이 유행하면서, 그 당시 학생들 사이에 종이학 접기 열풍이 일었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랬던 것 같다.” 

 

--김연자가 부른 ‘아모르 파티’는, 발표하고 상당히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대유행을 했다고 들었다. 작사가로서 그 이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노랫말이 좋다고들 해서 바로 뜰 줄 알았는데, 아마도 제목 ‘아모르’가 낯설어서 그랬던건 아닌지....곡이 나가고 4-5년 지나서 뜨기 시작했다. 

--해방 이후, 또 6.25 이후 작사가들인 ‘전우야 잘자라’ ‘신라의 달밤’의 유 호, ‘동백아가씨’의 한산도, ‘가슴 아프게’의 정두수 등이 많은 활약을 했다. 그 노래들도 장수했다. 지금의 트롯붐과 비교할 때 어떤가?

“물론 좋은 트롯 노래들이 많다. 말씀하신 노래들도 크게 유행했지만, 지금의 트롯 열풍과는 좀 다르다. 지금의 트롯열풍은, 공중파 케이블파가 모두 트롯방송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물론, 유튜브에서까지 트롯 열풍이 부니, 과거의 트롯과는 그 규모에서 비교가 안된다고 본다.” 

 

▲ 작사가로서 뿐만 아니라 방송에 출연하면 해박한 지식과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이건우작사가    © 운영자

 

지금은 방송마다 집집마다 트롯이지만 한동안 트롯이 “한물 간 거 아냐?” 소리가 나올만큼 숨결이 낮을 때도 있었다. 물론 좋은 트롯 가수는 계속 나오는데 히트곡이 나와도 유행 기간이 짧았다. 그러는 동안 아이돌이 많이 탄생했지만, 그 수명은 과히 길지 않았다. 쉽게 잊혀지기도 했다. 아이돌은 노래와 함께 춤이 대세를 이루다 싶이 했고, 춤이 없으면 아이돌이 되지 못할 만큼...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유를 들라면 가사를 들 수 있다. 누가 뭐래도 ‘노래는 우선 가사’라는 데에, 이건우작사가와 기자는 의견이 일치했다. 예를 들어 BTS 의 경우, 그 성공의 원인을 여러가지 들 수 있지만, 가사가 좋아서 세계적인 보칼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BTS의 가사만 연구하는 학자들의 모임도 있고....

 

--앞에서 거명한 작사가들의 대부분이 작사가가 되기 전에 문학수업을 한 사람들이다. 

나 역시 문학수업을 했다.

--대개는 시를 쓰다가, 또는 소설을 쓰다가, 작사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내 경우는 아니다. 나는 처음부터 작사가가 되려고 했다." 

--처음부터!! 그런 경우는 흔치 않은데...

”그렇다. 말하자면 마음 먹고 달려들은 경우다. 물론 중고등학교 다닐 때 시를 썼고 백일장 등에 나가 상도 타고 했다. 그러나 장래 희망을 말하라면 그 때부터 작사가였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21세에 작사가로 데뷔하게 됐다.“

--우리나라 가요계에 왜 ‘이건우 붐’이 이렇게 강하게 부는지 짐작이 간다.  특히 가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뜻에서 붙인 닉네임이 ‘작사의 신(神)이다. ‘신’까지 간 건 부담스럽지 않은가? (같이 웃음)

”부담도 가지만,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 

--지금의 트롯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BTS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건지...

물론 BTS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앞에서도 잠깐 얘기했지만, BTS는 그냥 노래하고 춤만 추는 가수는 아니잖는가? 춤, 노래 실력, 멤버들의 팀웍, 또 가사가 뛰어나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 국민들도 국내 가수는 물론, 외국 가수들의 노래를 많이 접하면서 음악적인 면이 성숙했다고 보여진다.

 

▲ 중년 여성이 즐겨 부를만한 노래를 중심으로 구성된 '레이디 돌'은 이건우의, 또 하나의 야심작이다     © 운영자

 

이건우는 현재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의 실용음악학부장에 취임해서, 전문음악을 전공하는 후진들을 양성하고 있다. 노랫말 집필이나, 가수 양성에 있어서나 항상 새롭고 창의적인 일에 몰두하는 이건우는 현재 남예종에서 ‘작사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학생은 물론이고 일반인도 응모할 수 있는 가요 가사를 모집하면서, 그가 절실히 원하는 것은 후배 작사가의 양성이다.  좋은 노랫말이 좋은 노래를 만든다는 평소의 소신이기 때문이다. 최근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학부장으로 후진을 양성하면서 이건우가 또 한 번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중년의 여성 보컬 그룹 ’레이디 돌‘을 탄생시키면서다. 

-- ’레이디 돌‘ 창단의 의미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시스터즈라면 대개 20대, 많아야 30대인데 ’레이디 돌‘은...

“사실 그 나이또래에 시스터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그 나이 또래의 여성들도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 그런데 트롯의 경우도 대부분이 젊은이들을 주제로 하고 있어서...”

--그렇다면 일종의 틈새 전략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레이디돌의 출발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본인이 ’작신‘ 이란 닉네임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수준 있고 의미 있는 작사 집필에 열을 기울이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작사 정신의 바탕에, 혹시 어떤 목표의식이 개입되어 있는지...꼭 어떤 작사를 하고 싶다는 목적 같은 것이 있는지...

“있다. 사실 나는 여성을 위해, 여성이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노랫말을 쓴다. ’레이디 돌‘도 그런 생각의 바탕에서 나왔다. 그 나이 또래의 여성들이 즐겨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레이디 돌‘이 앞장 서서 불러주는 것이 내 희망이다. 

--여성의 행복을 위해 노랫말을 쓴다는 거 진심으로 들린다.

”정말 진심이다.“

--이 나라 여성들은, 국가는 부자가 되고 국민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가 되어 선진국 국민이 됐는데, 여성들은 아직도 후진국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

”여성들도 남성들과 동등한 권리, 동등한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내가 70년대부터 누구를 만나든 함께 외치자고 하는 한 마디가 있다. 여성을 위하여!! 언젠가 우리 한 번 같이 외쳤으면 좋겠다. 

”나도 그러고 싶다.“  

김재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건우,#작사의 신,#아모르파티,#유재석,#레이디돌,#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