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元시대 > 굿뉴스

전주원, 올림픽 女농구 대표팀 첫 여성 사령탑되다

일단 여성 경기 팀엔 감독도 여성으로 하는 방안은 진즉에 시도될만 했다. 특히 남성감독은 자칫 부작용도....

윤정은기자 | 기사입력 2021/01/28 [06:4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에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첫 여성 감독

올림픽 사상 최초로 한국인 여성 단체 구기 종목 사령탑

 

[yeowonnews.com=윤정은기자]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에 전주원(49) 아산 우리은행 코치가 선임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7일 "오늘 진행된 2020년 결산이사회에서 전주원 감독, 이미선 코치를 도쿄올림픽 여자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 전주원 감독(오른쪽)과 이미선 코치.[연합뉴스 =여원뉴스특약 자료사진]     © 운영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해 12월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 후보 면접을 진행했고, 이날 결산이사회를 통해 전주원 감독과 이미선(42) 용인 삼성생명 코치에게 올림픽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레전드인 전주원 감독과 이미선 코치의 선임으로 한국 농구는 역사상 첫 여성 사령탑 탄생을 알렸다"고 밝혔다.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을 여성이 맡은 이전 사례는 2006년 존스컵과 2009년 동아시아경기대회 정미라, 2005년 동아시아경기대회 박찬숙 씨 등이 있었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에서는 이번 전주원 감독이 최초다.

 

또 전주원 감독은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한국인 여성 사령탑이 됐다. 지금까지 동·하계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한국 대표팀에 여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사례는 없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세러 머리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으나 머리 감독은 캐나다 사람이다.

 

농구, 아이스하키, 축구, 배구, 핸드볼, 필드하키, 수구, 럭비, 소프트볼 등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서 한국인 여성이 감독을 맡은 것은 이번 전주원 감독이 처음이다. 선일여고 출신 전주원 감독은 실업 현대산업개발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이후 프로 신한은행에서 2011년 은퇴했다.

 

신한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전주원 감독은 2012년 우리은행 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지금까지 우리은행에서 코치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특히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올림픽 사상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등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감독 면접에는 전주원-이미선 외에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와 권은정 전 수원대 감독 조가 지원한 바 있다.

 

한국 여자농구는 지난해 2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통과,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했다.

 

윤정은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주원 첫 여성 사령탑#올림픽#女농구대표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