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째 낳으면 920만원 드려요" 가평군 39개 출산정책 발표

무능한 대한민국 정부의 여성정책이 하도 째째하니, 지방정부가 제각각 중구난방으로 이러고 있다

윤정은기자 | 기사입력 2021/04/15 [12:5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인구 감소' 가평군, 첫째 아이 낳으면 총 920만원 지급

임산부 진찰 교통비 30만원·신혼 전세자금 이자 300만

 

[yeowonnews.com=윤정은기자] 경기 가평군은 출산장려금을 확대, 첫째 아이를 낳으면 총 920만원을 주기로 했다. 가평군은 인구 자연 감소로 초고령화 현상이 심화해 이를 극복하고자 결혼·출산 정책으로 39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결혼, 임신, 출산, 양육, 청년, 인구 유입, 환경조성 등 7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출산장려금을 확대, 축하금과 '아이 키움 수당'으로 구분해 지급한다.

 

▲   gettyimage   © 운영자


첫째 아이 축하금은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렸다. 여기에 아이 키움 수당으로 매월 40만원씩 18개월간 720만원을 추가로 지급, 총 920만원을 준다. 이후 태어난 아이에게도 축하금 200만원을 비롯해 둘째는 24개월, 셋째는 36개월, 넷째는 48개월간 매월 40만원씩 아이 키움 수당을 지급한다.

 

또 가평지역에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임산부 산전 진찰 교통비로 최대 30만원을 주기로 했다.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 이자도 지원한다. 최대 300만원으로 제한했으며 연간 100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가평군은 예상했다.

 

이밖에 가평군은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 운영, 출산공무원 인사 가점 확대, 출산 가구 상하수도 요금 50% 감면 등 결혼·출산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평 인구는 2017년 6만4천1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6만3천380명이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가 24%를 넘어 초고령화 현상이 나타났으며 출생이 줄고 사망이 느는 등 인구 자연 감소가 심화하고 있다.

 

2019년 261명이 태어나고 642명이 사망하는 등 역대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가임기 여성 비율은 2016년 17.9%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15.9%로 줄었고, 합계 출산율은 2019년 1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가평군은 처음으로 청내 모든 부서가 참여하는 '결혼 출산 TF'를 구성하고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발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정은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가평군#출산장려금#출산지원금#출산율#최저#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