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역사상 최초로 바이든 연설 뒤 상·하원 의장 모두 여성

미국의 역사는 여성들에 의해 더욱 빛나고 더욱 영속적이 된다. 남자들이 잘해서 그렇게 된 것임을...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21/04/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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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권력 2·3인자 꿰찬 두 여성…사상 초유의 장면에 쏟아진 환호

바이든 뒤 나란히 앉은 해리스·펠로시에 청중 환호

 트럼프 연설문 찢은 펠로시, 바이든과는 팔꿈치 인사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취임 후 첫 의회 합동연설을 한 조 바이든 대통령 뒤 연단에 나란히 자리한 두 여성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 권력 서열 2위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다.

 

미국 역사상 대통령의 의회 합동 연설에서 여성 두 명이 의장석에 나란히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2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합동연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오른쪽)이 바이든 대통령과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AFP)     © 운영자


머니s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각) 연단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여성에게 쓰는 존칭인 ‘매덤’(Madam)을 쓰며 이들을 소개했다. 

 

그는 “어떤 대통령도 이 단어를 쓴 적이 없다. 이제는 때가 됐다”며 역사적 순간을 기념했다.

 

펠로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첫 여성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을 때도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들었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도 자신이 ‘매덤 스피커’라는 말로 연설하는 첫 대통령이 되는 특권을 얻게 됐다며 펠로시의 의장 취임을 축하했었다. 

 

해리스는 지난해 첫 흑인·인도인 혼혈이자 여성 부통령에 올라 ‘유리 천장’을 부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상당히 흥분된다. 역사를 만드는 일은 멋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정연설 직후 뒷자리에서 그의 연설문을 찢어버렸던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도중 기립 박수를 치며 다른 이들의 박수를 유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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