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元시대

"한날 한시에 같이 가자"..이외수 부인 '졸혼 종료' 후 남편에게...

결혼 44년 만에 졸혼을 선택했던 이외수부부., 이제 졸혼을 졸업하고 함께 간다. 사랑은 함께 가는 것!!

윤정은기자 | 기사입력 2021/07/16 [07:5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졸혼 종료' 이외수 부인, 남편 향해 "한날 한시에 같이 가자"

 

 

[yeowonnews.com=윤정은기자] 2년 전 작가 이외수(73)씨와 졸혼(卒婚)을 선언해 화제가 된 아내 전영자(69)씨가 투병 중인 이씨를 돌보며 남편의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장남 한얼씨는 지난 14일 오후 부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씨가 이씨를 돌보는 영상을 게시했다.

 

▲ 남편 이외수 위로하는 전영자씨[이외수 SNS 캡처. 연합뉴스=여원뉴스특약]     © 운영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상에서 전씨는 병상에 누운 이의 다리를 주무르며 "여보, 이러고 둘이 사는 거야. 혼자면 외로워서 안 돼. 한날 한시에 같이 가자고. 사는 것도 같이 살고"라고 말했다.

 

삼킴 장애로 말하기가 힘든 이씨는 아내의 고백에 어깨를 쓰다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어 전씨가 "한날 한시에 가지만 서로 다른 길로 가자. 다른 사람 만나게"라고 농담하자 이씨는 살며시 미소 짓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2019년 결혼 44년 만에 졸혼을 선택했다. 졸혼은 법적 이혼 절차를 밟는 것 대신 상호 합의로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각자의 삶을 사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이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 후 중환자실로 옮겨지자 전씨는 "그가 불쌍하다"며 졸혼 종료를 선언했다.

 

이씨는 현재 근력 회복을 위해 재활 중으로 유동식 공급을 위한 콧줄과 가래 제거를 위한 목관을 유지하고 있고 삼킴 장애로 말을 하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졸혼 종료 선언하는 전씨[전영자 SNS 캡처. 연합뉴스=여원뉴스특약]     © 운영자



윤정은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졸혼#이외수#이외수부인#회복#백년해로#부부#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