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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經·社

DMZ만 30년 공부, DMZ 엑스포 사무총장 장승재

김은주기자 | 기사입력 2018/07/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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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뉴스 인터뷰]DMZ문화원장 장승재/김은주기자

 

DMZ30년 공부, 그리고 DMZ 엑스포를 준비한다

  

금년 갑자기 떠오른 이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명해진 이름이 아니라, 전세게 매스컴을 탄 이름 DMZ...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문재인대통령의 손을 잡으러 남북군사분계선을 넘어오기 며칠전부터, 그러니까 남북정상 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는, 세기적인 회담 뉴스가 전파를 탈 때 동시에 뜬 것이 바로 DMZ.

 

DMA에만 가는 여행사가 있다. 여행사라면 남에도 가고 북에도 가고, 관강지 중심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직업인데 오로지DMZ 만 물고 파는 좀 이상해 보이는 여행사. 회사 이름도 ()DMZ 관광. 이 회사의 장승재 대표는 다른 여행지가 아무리 좋다 해도 그리로는 가지 않는다. 대한민국을 동서로 가로지른 155마일 DMZ만 간다. 그는 이제 여행사 사장이라기 보다 DMZ 전문가라고 불리우다싶이 한다. 오직 DMZ 관광만 15년째 해 오고 있다. DMZ에 관한 한 그를 따라 올 사람은 없어 보인다.

 

▲ 광관공사 근무 15년, 대학원에서 DMZ 전공, (주)DMZ관광 설립 후 15년 간 DMZ에만 가는 여행사 장승재 대표.     © 운영자

 

--기업체 대표가 그 기업의 사업 현장을 사랑하고 그 현장에 몰입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장승재 대표의 DMZ사랑은, 집념인지 집착인지....

한국관광공사에 15년 근무했다. 관광교육과 상품개발업무를 많이 했다. 퇴사 후 대학원에서 6.25전쟁, 판문점, DMZ에 대해 깊이 공부를 하던 중 DMZ의 매력과 가치에 푹 빠지게 되었고, DMZ 전문 여행사를 차려 지금까지 15년간 운영해오고 있다. 관광공사에서 근무한 경력까지 따진다면 DMZ에 관한한,

 

--우리나라에서 제일이다, 라고 말씀하고 싶은 것 같다. (같이 웃음)

사실 그렇게 말은 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같이 웃음). 사업은 남 달라야 한다지 않나? 경쟁자들이 관심 갖지 않는 곳에 초점을 맞추고 경쟁력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런 뜻에서도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을 보면서, 감회가 남 달랐으리라고 보여지는데....

물론이다. 나는 DMZ를 들락거린지 30년이다. 역사의 현장을 두루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북미회담도 판문점에서 열리기를 바랐는데 싱가폴에서 열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웃음) 남북정상회담이 전환점이 되긴 하였지만, 북미정상회담에서 좀 스케일 큰 대전환점이 이뤄지길 바랐다. 이번 기회에 DMZ에 대한 색다른 변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남북관계에 따라 DMZ 여행상품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남북관계와 DMZ는 같이 가는 배다. 지금과 같은 평화 분위기는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왔다. 한창 한반도에 전쟁설이 돌았을 때는 DMZ관광을 예약한 외국인 고객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투어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반면에 남북 분위기가 좀 좋아지면 DMZ를 투어에 참여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그럴 땐 자연t스럽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DMZ 관광에 관한 한 한국에 장승재대표 이상의 전문가는 없다.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국내관광안내사들에게 DMZ 관광을 강의하는 장대표     © 운영자

 

DMZ....왜 우리나라 국민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을까? 우리는 우린 땅에 있으니까 무관심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고, 군사정권시절에 안보를 이유로 DMZ에 관련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일부 계층만이 독점해 왔었다. 휴전 기념일이 있는 7월에나 언론에 살짝 공개하고, 연말 연시 같은 때 눈 덥힌 DMZ를 보여주는 정도였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DMZ가 무슨 출입금지구역처럼 되기도 했다. DMZ는 우리나라에만 있다.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DMZ를 우리보다 더 보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에 오는 여행객들이 꼭 보고 싶어 할 만큼 의미를 두는 곳이기도 하다. 2009년 미국 타임지는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5DMZ를 선정할 정도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DMZ 관광 프로그램을 알고 싶다. 우리나라에 있는 DMZ인데, 정작 우리보다 외국인이 더 잘 안다니.....

그동안은 아쉽게도 안보적 측면에서의 관광이 전부였다. 수십 년간 땅굴, 전망대 탐사만 보여주다시피 했다. 대부분의 DMZ투어는 40~50년 전 여행상품을 지금까지 변화 없이 이어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전문가이시니까 DMZ 관광 상품으로 새로 개발한 것이 있으실 것 같다.

기자가 물으시니 대답하겠다.(같이 웃음) 우리 회사는 여러 가지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시도해 왔다. 내가 DMZ에 드나든지 30여년인데 뭔 안 생각했겠나? 예를 들면 일원지역의 DMZ 철책선 걷기, 병영체험, DMZ 동서횡단하기, 트래킹 체험, 임진강 유역 생태계 탐방 등 남들이 잘 시도하지 않는 것들을 개발했다. 계절에 따라 당연히 변화를 주기도 한다.

 

--혹 외국인들이라면 그런 프로그램 등에서 전쟁의 상처를 체험할 수도 있는 것인가?

DMZ 관광이 단순히 전쟁 분위기만 팔고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역사, 예술, 문화프로그램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을 함께 가서 배우고 체험해보는 것들을 다 포함시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야 한다.

 

--3년 전인가, ‘DMZ 여성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어떤 상태인가? 또 앞으로 그 프로그램을 계속할 계획도 있는지...

'페미니스트 여원 김재원회장과 함께 하는 DMZ 여성관광이라는 타이틀이었다. 솔직히 사업적으로 썩 잘 되지는 않았지만, 포커스를 여성에 맞춰보자고 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할 생각이다.

 

▲ DMZ 구석구석에 장대표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관광객들에게 DMZ 를 설명하는 장대표     © 운영자

 

장승재대표는 3년전인가 ‘DMZ 엑스포라는 과감하고 이색적인 엑스포를 구상하고 발기인대회까지 했다. 의욕적인 출발이었다. DMZ 전문가로서 장대표는 이 엑TM포의 사무총장의 중책을 맡게 된다. 그러나 ‘DMZ 엑스포보다 더 큰 물결이 ‘DMZ 엑스포를 주춤하게 했다. 한창 준비로 정신 없어야 할 시점에 광화문에서부터 촛불이 타올랐다.

 

박근혜의 실각이 예상되는 국가적 대변혁의 시점에, 전세계 국가들이 참가할 국제적 행사인 ‘DMZ 엑스포는 아무리 생각해도 탐탁지 않았다. 결국 ‘DMZ 엑스포는 연기된다. 다행히 새 정권 들어서면서 남북에 해빙이 오고, 그 남북해빙이 세계적인 대변혁으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는 시점에서, 장승재 ‘DMZ 엑스포사무총장도 발기인들과 함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DMZ 엑스포출발 시점에 대해서...

 

--남북이 해빙과 함께 세계적인 관심의 초점이 한반도로 몰리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DMZ에 대한 정부의 관광정책은 어떤가?

DMZ의 해당 지자체가 7개다. 임진강하구의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재, 고성이다. 접경지역까지 합치면 10개 지역이 된다. 행정안정부에서는 15개 지역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정부 부처마다 보는 관점이 틀리기 때문에 이렇게 갈라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각 지역별 DMZ투어가 개성 있게 특색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어느 지역이 관광지로서 활발하게 개발되었다고 보는가?

현재 대다수의 DMZ투어는 파주쪽이 접근성이 좋아 대중적으로 되어있다. 외국인 투어도 그쪽에 집중되어 있다. DMZ의 다른 색다른 곳을 얘기한다면 경기도 DMZ 연천이 좋다. 구석기 시대부터 역사의 유물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한 군데 추천한다면 양구 두타연 걷기 체험을 추천한다. 2004년에 개발한 여행상품으로, 1시간 30분 동안 청정지역을 걸으며 힐링하는 상품이다.

 

--DMZ 여성 프로그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듣고 싶다. 사실은 DMZ 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 같은데...

DMZ는 어떤 면에서 여성들을, 그 관심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전쟁은 남성들이 저질렀지만, 전쟁이 부산물인 DMZ는 여성의 섬세한 감각과, 전쟁을 거부하는 모성(母性)의 포용적인 철학이 DMZ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DMZ 관광에 관한 한 정부가 할 일을 대신 많이 하신 것같다.

뭐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수십년 동안 DMZ와 관련해서 정부가 직무유기했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하실 일이 많아지신 걸로 보는 사람이 많다.

칭찬이라면 고맙다. (같이 웃음) 정작 관계기관에서 DMZ개발을 등한시 해온 것이 안타깝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많은 부분이 달라지기를 기대한다

 

--DMZ 교육자를 양성하는 DMZ문화원 소식도 궁금하다.

2년 전에 설립한 DMZ문화원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문화원에서는 어둡고 슬픈 DMZ가 아닌 문화의 DMZ를 전제로 한 역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고의 DMZ 전문가들과 함께 진정한 DMZ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 1기부터 3기까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 문화원 출신들이 앞으로 DMZ전문가로 현장에 뛰어들어 DMZ 문화의 르네상스를 기대해도 될 것이다.

 

▲ DMZ를 설명하는 시험을 치룬다면 장승재대표가 1등할 것이라고 지인들은 말한다. 통일전망대에서 고객들과 함께... 사진 오른 쪽에서 네번째가 장대표다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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