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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經·社

폭식증에 시달리는 여성이 증가하는 이유

김미혜기자 | 기사입력 2018/10/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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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매·취업 스트레스에 20대 폭식증 '심각'…89%가 여성
김광수 의원 "의지 문제가 아닌 질병으로 인식해야"

 

통제력을 잃은 채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다가 구토하거나 설사약 등을 먹는 폭식증 환자 2명 중 1명은 20~30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민주평화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령별·성별 폭식증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1만6천934명이었다.

 

▲    몸매·취업 스트레스에 20대 폭식증 '심각'…89%가 여성   © 운영자

 

이 중 여성 환자 비율이 89%(1만5천29명)에 달했다. 남성 환자는 11%(1천905명)에 불과하다. 특히 여성 환자 중에서는 20~30대가 전체의 52.6%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컸다. 5년간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20대 여성은 5천167명(30.51%), 30대는 3천746명(22.12%)으로 나타났다.

 

폭식증은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해 비정상적으로 많이 먹고 이를 자책하면서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폭식을 반복하는 식습관이다. 폭식증 환자는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남녀 모두 젊은층에 많은데, 여성이 남성보다 무려 15배나 많다는 보고도 있다.

 

2~3시간 전에 음식을 먹고도 속이 불편할 정도로 먹고, 먹은 뒤에는 죄책감을 느끼거나 우울해하는 게 특징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이 호르몬이 공복감을 느끼게 해 폭식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심해지면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이나 대식증 등 다른 식이장애로 악화할 수 있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민주평화당) 의원     © 운영자

 

대개 자신의 체중과 체형에 집착해 폭식한 후 구토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날씬함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심리와 취업·학업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김광수 의원은 "폭식증 환자들을 바라볼 때 의지가 약해서, 결단력이 없어서 등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큰 문제"라며 "폭식증은 의지가 아니라 뇌의 전달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더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질병으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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