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보수 보여줘야” 홍준표, 조기대선 시 출마 결심 굳혔나
“탄핵 대선 경험자 결국 나밖에 없어”
19대 대선 당시 득표율 24.03% 기염
[yeowonnews.com=김재은기자]내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출마를 시사했다. 야권과 여당 친한계는 벌써부터 홍 시장에게 십자포화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대선 가도 최대 위협인 홍 시장 견제에 이미 돌입했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 ▲ “정통보수 보여줘야” 홍준표, 조기대선 시 출마 결심 굳혔나 © 운영자 |
홍 시장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탄핵 대선을 치러봤기 때문에 경험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며 “(정치 초보 대통령을 선출한) ‘윤석열 효과’로 경륜 있고 정치력 있고 배짱 있고 결기 있는 사람을 찾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개된 월간조선 2025년 1월호 긴급 인터뷰에서 “어차피 내가 다시 한 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건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테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5선 국회의원·두 번의 당대표·원내대표·재선 경남도지사·대선 후보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구시장으로 재임 중인 국민의힘 현역 최선임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폐당(廢黨) 위기에 처했을 때 19대 대선에 출마해 득표율 24.03%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국민의당 안철수(득표율 21.41%)·바른정당 유승민(6.76%) 후보가 보수 표심을 분열시킨 상황에서 얻은 성적이었다.
홍 시장은 “호남 사람들도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은 있어도 나에 대한 반감은 덜할 것”이라며 자신의 대선 본선 경쟁력을 자신했다. 홍 시장 배우자인 이순삼 여사는 전북 부안 출신이다.
‘정통 보수’가 대선 승리 견인차가 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홍 시장은 “보수 정당이 배출했지만 윤석열정부는 ‘용병 정부’였다. 진정한 보수 정당의 모습을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보여줘야 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전 대표는 문재인정부에서 검사로서 성장한 바 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문재인정부 시기를 화양연화(花樣年華·꽃다운 시절)로 꼽았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18일 SNS에서 “(민주당은) 거짓·선동으로 국민을 속여 대선·지방선거를 승리했다”며 “국민은 이미 두 번이나 속아봤기에 세 번은 속지 않을 것이다. 설마 국민이 범죄자·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고 평가했다.
야권·친한계 등은 벌써부터 홍 시장에게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에서 “만약 이번에 홍 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면 ‘탄핵 대선 전문 패전 처리 투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며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홍 시장은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흠집 내기 시작했다. 박근혜 탄핵 대선 때는 당선이 아닌 당 재건이 목적이었으니 (24.03% 득표율로) 패전이 아닌 승리 투수가 된 것”이라고 응수했다.
‘황금폰’을 민주당에 넘길 수 있다고 밝혔던 명태균 씨 측은 홍 시장의 복당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남상권 변호사는 19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씨를 통해 복당을 시도한 정확한 증거들을 다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홍준표는 사기꾼 못 알아볼 바보가 아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친한계 박상수 대변인은 18일 SNS에서 “홍 시장 같은 자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면 보수 붕괴 화룡점정을 찍으며 대선에서 9% 정도 득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훈 의원은 17일 SNS에서 “살다 살다 이런 XX 같은 논리는 처음”이라며 홍 시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홍 시장은 “관심 없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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