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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라이벌 옥류관-청류관 누가 더 쎌까?

양승진기자 | 기사입력 2021/12/3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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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라이벌 옥류관-청류관 누가 더 쎌까?

조선중앙TV ‘명절봉사’로 조명

옥류관 ‘고전미’-청류관 ‘현대미’

 

▲ '평양냉면'의 양대산맥인 옥류관과 청류관 외관.     © 운영자

 

‘평양냉면’의 양대산맥인 옥류관과 청류관이 ‘명절봉사’로 조명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7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대중봉사기지인 옥류관과 청류관에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명절봉사로 시민들을 기쁘게 해줬다”고 밝혔다.

 

김춘영 옥류관 부경리는 “올 한해 인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봉사해온 봉사자의 긍지가 크다”며 “명절을 맞으며 이름난 평양냉면과 고기쟁반국수, 쟁반국수, 신선로, 약과 등을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류관에서는 요리기술을 발전시키는 사업과 봉사 방법적인 측면에서 더욱더 연구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심 청류관 부경리는 “민족음식을 만들어 봉사하는데 이번에 많은 품을 넣었다”면서 “그 가운데서 우리가 만드는 녹두지짐은 맛과 향기가 독특하고 영양가가 높아서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로부터 평양 4대음식의 하나로 불린 녹두지짐은 초기에 소를 넣고 지져냈는데 후세로 내려오면서 소를 넣지 않고 부재료를 넣고 지지는 방법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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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청류관 누가 더 낫나

북한에서 평양에 다녀왔다고 하면 어느 음식점에서 뭘 먹었는지를 물어 진위를 가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수도인 평양의 다양한 요리가 지방에서는 늘 꿈의 요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옥류관은 1961년 평양 대동강 기슭에 문을 연 대표적인 고급 음식점으로 평양냉면이 기본이다. 과거 남한과 해외의 방북자들이 으레 들르던 곳이어서 남쪽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2층짜리 한옥 건물로 본관만 2250석 규모다.

 

청류관은 1981년 개관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청류관은 보통강변에 위치한 식당으로 1000석 규모다. 상대적으로 역사나 인지도는 옥류관이 청류관에 앞서지만, 서양요리와 중국요리 등 메뉴의 다양성에서는 청류관이 옥류관을 압도한다.

 

지난해 말 평양에서 개최된 ‘국수(냉면)경연’에서 평양시내 냉면 전문점 10여 곳이 참가한 가운데 옥류관이 1위를, 청류관이 2위를 차지해 면요리 분야 ‘라이벌’임을 상기시켰다.

 

▲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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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0월에 열린 '고기쟁반국수' 부문에서는 청류관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북한 월간지는 “옥류관이 민족적인 고전미를 풍긴다면 청류관은 세계적인 현대미를 갖췄다”며 “옥류관을 물 위의 ‘정자’에, 청류관은 ‘유람선’에 비유해 각기 개성이 다르다”고 전했다.

 

북한의 국수애호가들은 “옥류관 국수는 구수한 맛과 육수 맛이 독특하다면 청류관 국수는 쫄깃쫄깃하고 매끈한 것으로 하여 씹는 맛이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 옥류관이 외국인과 일반 주민들이 선호한다면 청류관은 평양의 실세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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